OECD ‘디지털세’ 최종 협의 앞두고
미국 쪽 요청으로 전화로 입장 교환
“한국 양보 얻으려는 노력”이란 해석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이억원 1차관과 미국 재무부 윌리 아데예모 부장관이 지난달 말 ‘디지털세’와 관련해 회의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이번 회의는 미국 쪽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4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억원 1차관은 지난 6월30일 밤 아데예모 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협의 중이던 디지털세와 관련한 양국 입장에 대해 논의했다. 디지털세 논의는 2012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글로벌기업의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려고 논의해 왔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구글, 페이스북 등 자국 ‘빅테크’ 기업들을 보호하려고 이견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