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이 여편네가 남편을 죽일라꼬 베개 안에 칼을 숨겨놓았어!!”
1970년대 중반 경북 청도의 한 가정,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베개에 칼을 숨겨 놓았다고 아내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무슨 사연일까?
그날도 40대 농부 A씨는 술을 거하게 마시고 늦은 시간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그런데 그의 술습관인 ‘베개 높이 베기’가 문제였다. 잠결에 그는 옆으로 누운 채 최대한 높게 베려고 베개를 세운 후 반으로 꺾었다. 순간 휙 지나가는 서늘한 느낌! 술이 확 깼다. 베개 속에서 무쇠로 된 식칼이 뺨을 스치며 뚫고 나온 것이었다. 화들짝 놀란 A는 아내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윽박지르게 된 것이다. 당황한 아내 B씨는 식칼을 베개에 넣었음은 순순히 인정했다. 그러나 거듭되는 추궁에도 불구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말끝을 흐릴
오마이뉴스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노동자 정치 동맹파업으로 기억되고 있는 구로동맹파업(1985년 6월 24~6월 29일) 36주년을 맞이하여 6월 5일 비정규직 노동자의 집 꿀잠 이 주최한 민주노조 사수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투쟁, 구로 2·3공단 기행 의 여정을 독자들과 나눈다.[기자말] 초여름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오후, 가산디지털단지역 1번 출구를 나선다. 가리봉역 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 으로 이름이 바뀐 지 16년, 공식 이름이 아니었으나 공식 이름처럼 불리었던 구로공단 이라는 이름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로 변경된 지 21년이 지났다.
최근에는 구로공단을 구로·가산·금천의 첫 이니셜을 따서 G밸리 라 부르기도 한다. 역 밖으로 나오자 가장 먼저 20층짜리 아파트형 공장 대륭포스트타워 6차가 눈에 들어온다.
점령 포고한 미군정에 아직도 고마워해야 하나?
정기후원
[손호철의 발자국] 52. 서울 조선호텔 : 미군정은 좋은 제국주의 였나?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 기사입력 2021.07.05. 07:58:27 URL복사 아니 우리나라에 미군정이 있었어? 미군정 관사였던 조선호텔 앞에 서자 대학에 들어가 운동권이 된 뒤에야 우리가 해방 후 미군정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충격을 받았던 생각이 나고 부끄러움이 엄습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논쟁적인 현대사는 학교에서 아예 가르치지 않았고 나 자신은 고등학교 때까지 사회문제에 별 관심이 없어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 해방 후 미군정 장교숙소가 있었던 조선호텔 ⓒ손호철
제 1조: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영토와 조선인민에 대한 정부의 모든 권한은 당분간 나의 관할을
주한 영국대사관은 어쩌다 덕수궁 뒤에 터를 잡았을까 ohmynews.com - get the latest breaking news, showbiz & celebrity photos, sport news & rumours, viral videos and top stories from ohmynews.com Daily Mail and Mail on Sunday newspapers.
발굴·보존 이끈 조치욱·정붓샘 학예사 인터뷰
조선 최고행정기관 ‘우연과 행운’ 거쳐 발굴
주요 유구 보존해 2023년 역사공원으로 단장
“도심속 문화재 복원, 잊혔던 것 돌아올 기회”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바라본 의정부 터 전경. 의정부 건물의 기초들이 보인다.
지난 23일 서울시가 ‘내년 4월 광화문광장 전면 개장’ 일정을 밝혔다. 광화문 월대 조성과 광화문광장 안 역사유적 보존 등이 눈길을 끌었지만, 광화문 동쪽 일대에서도 변화가 준비되고 있다. 바로 조선시대 의정부 터 역사문화공원화다.
의정부는 조선시대 최고위 관료인 삼정승(영의정·좌의정·우의정)이 이끄는, ‘왕권’에 대비되는 ‘신권’을 상징하는 최고 행정기관이었다. 위상에 걸맞게 경복궁을 기준으로 좌우로 도열해 있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