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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 "대선경선 연기 없다" 결론…동력 잃은 '경선 연기론'


與 최고위 “대선경선 연기 없다” 결론…동력 잃은 ‘경선 연기론’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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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하는 현행 당헌·당규대로 대선후보 경선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는 9월 10일까지 선출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5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최고위원 만장일치 합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일부 경선 일정 연기를 주장하는 최고위원들이 계셨지만 결정을 더 미룰 수 없다는 데 동의하셨다”며 “대승적으로 우리 당이 결단을 내리고 분열하지 않고, 원팀으로 가기 위해 반대했던 의원들도 양해를 했다. 표결은 따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에 대해 향후 당무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치느냐는 말엔 “그렇지 않다. 현행안으로 가면 별도의 당무위 의결은 없다”고 답했다.
그동안 지지율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외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나머지 주자들 다수는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3개월 가량 늦은 국민의힘 경선 일정에 따른 경선 흥행 불투명 등을 이유로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이 지사 측이 “원칙을 뒤집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반대하면서 갈등이 일었다. 이에 송영길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지난 18일 결론 도출을 시도했지만 연기론 측과 원칙론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진통을 거듭해오다 이날 최종 결론을 냈다.
이와 관련,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당 지도부에 선거일 결정 권한이 없고, 결국은 당무위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최고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경선 일정을 둘러싼 갈등 국면이 완전히 가라앉을 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특별당규 제21조는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일은 선관위 심의를 거쳐 당무위 의결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 한 의원은 이날 최고위 결정에 대해 “다수 의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데 실패한 것”이라며 “앞으로 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고, 정 전 총리 측에서도 “당무위에서 한번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당무위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가능성을 비쳤다. 현재 당무위원 78명의 인적구성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조직기반이 강한 경선 연기파가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경선 일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장기화되는 데 대한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에서 이날 최고위 결정 이후 더 이상 이 문제를 쟁점화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19~20일 성인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51.2%가 현행 당규 유지에 찬성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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