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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도시, 땅에 사는 부자들... 이 영화가 아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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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탈옥수는 전설이 됐다... 베테랑들 다 모였던 사연

대한민국 사법부는 3심제도를 원칙으로 한다. 지방법원에서 담당하는 1심 판결에 대해 인정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등법원에 항소를 할 수 있다. 항소에 의해 내려진 판결도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시 상고 제도를 통해 대법원에 최종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법은 인간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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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처럼 찾아온 사랑, 그녀를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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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천재에 연기 천재까지... '여심 방화범'의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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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처럼 찾아온 사랑, 그녀를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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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처럼 찾아온 사랑, 그녀를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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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게이션)'레미니센스', 낯설고도 또 낯익은 기억의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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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과거의 기억… 현재 버팀목일까? 미래 족쇄일까?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 현재 버팀목일까? 미래 족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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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만큼 재밌다"… 휴 잭맨과 인터스텔라 제작진이 만난 SF 영화 '레미니센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
레미니센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을 떠올리게 하는 신작이 등장했다.
바로 휴 잭맨이 주연을 맡은 SF 미스터리 영화 '레미니센스'다.
레미니센스
8월 25일에 개봉되는 영화 '레미니센스'는 과학자 닉(휴 잭맨 분)이 개발한 과거의 기억 일부를 선택해 다시 체험할 수 있는 기억 탱크에 얽힌 내용을 그린다.
닉은 좋았던 시절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고객 중 하나인 메이(레베카 퍼거슨 분)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는데, 어느 날 메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결국 닉은 기억을 추적한 끝에 숨겨진 음모와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레미니센스
SF와 미스터리, 감성 로맨스가 조화된 이 영화의 제작자는 바로 '메멘토'의 원안과 '프레스티지',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의 각본을 쓴 조나단 놀란이다.
조나단 놀란은 '인셉션'의 각본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본가로서 형인 크리스토퍼 놀란과 함께 여러 명작을 만들어낸 조나단 놀란을 두고 할리우드 일각에서는 형보다 더 천재라고 말하는 평가가 있기도 하다
레미니센스
이 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리사 조이는 HBO 최고의 TV 시리즈인 '웨스트월드'의 공동 감독 및 제작, 각본을 맡으며 호평과 함께 '천재적 이야기꾼'이란 타이틀을 얻으며 이름을 알렸다. 조나단 놀란과는 부부 사이이며, 부부 영화인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최근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나 '블랙 위도우'의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등에 이어 또 한 명의 걸출한 여성 감독의 등장을 기대케 한다.
레미니센스
영화의 제목인 '레미니센스'(reminiscence)는 오래된 과거일수록 더욱 또렷이 기억나는 망각의 역현상을 뜻하는 단어다.
초등학교 시절에 친구들과 운동장을 뛰어놀던 일이나, 즐거웠던 소풍날의 기억, 첫사랑과의 설렜던 데이트처럼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도 잊지 못하고 오히려 더 선명하게 기억하는 추억들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기억보다 강한 추억과 향수는 돌이킬 수 없기에 더욱 안타까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영화는 회상의 회환에 대한 메시지를 다룰 예정이다.
레미니센스
주인공을 맡은 휴 잭맨과 레베카 퍼거슨은 '위대한 쇼맨' 이후 4년 만에 재회해 성숙한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리사 조이 감독은 '레미니센스'의 각본을 쓸 때 휴 잭맨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각본을 쓰면서 닉이 곧 휴 잭맨이라는걸 느꼈고, 다른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미니센스
두 사람 외에도 캐스팅 라인업이 매우 화려하다.
'미션 임파서블2'로 인기를 얻고 '크래쉬', '행복을 찾아서',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등의 영화에서 연기력을 증명한 탠디 뉴튼과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클리프 커티스, 넷플릭스 드라마 '랜드'의 나탈리 마르티네즈, '웨스트월드'의 안젤라 사라피언이 출연한다.
기발한 스토리로 놀라운 결말을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SF 기억 추적 미스터리 영화 '레미니센스'는 8월 25일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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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코드 글로컬러 X 망원동티라미수 콜라보레이션' 출시
LG생활건강이 코드 글로컬러의 베스트셀러 3종에 레트로 컨셉의 디저트 카페인 '망원동티라미수'의 디자인을 더한 '코드 글로컬러 X 망원동티라미수 콜라보레이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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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에 나오는 '최고의 악역'... 이 남자 기억하시나요?

오마이스타
현재 메이저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만 26세에 불과한 젊은 나이 때문이다. 일본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시속 160km의 강속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던지던 오타니는 빅리그 진출 4년 만에 장타에 눈을 뜨면서 전반기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33개)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치고 던지고 달리기가 모두 가능한 영락없는 '야구 천재'다.
하지만 일본 축구계는 지난 수년간 한국의 손흥민(토트넘 핫스퍼FC)을 부러워하고 있다. 물론 일본에도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PAOK FC), 미나미노 타쿠미(사우스 햄튼FC) 등으로 이어지는 천재 계보가 있지만 일본 축구 역사를 살펴봐도 유럽에서 손흥민에 비견되는 성과를 올렸던 선수는 없었다. 이제 손흥민이 '무관'이라는 타이틀만 떨쳐 버린다면 명실상부한 '아시아 축구의 전설'이 될 수 있다.
연기에서도 천재들은 존재한다. 무명이나 조연시절을 겪으며 착실히 내공을 쌓는 배우들도 있지만 데뷔와 동시에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어린 배우들은 수시로 등장했다. 뤽 베송 감독이 발굴해 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데뷔한 나탈리 포트만이 대표적이다. 만 13세라는 어린 나이에 할리우드의 신성으로 떠오른 나탈리 포트만은 데뷔 17년 만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며 '잘 자란 천재소녀'의 전형을 보여줬다.

▲ 은 1998년과 2013년,2020년에 걸쳐 재개봉됐을 정도로 국내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주)제인앤씨미디어그룹

폴란드와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러시아의 혈통을 이어받은 포트만은 1981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3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어린 시절 아역모델 제의도 거절할 만큼 배우의 꿈이 컸던 포트만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디션에서 동갑내기 가수 겸 배우 로라 벤 번디의 대역으로 뽑혔다. 당시 포트만과 함께 로라 벤 번디의 대역으로 뽑힌 배우가 바로 브리트니 스피어스였다. 당시만 해도 두 대역 배우가 훗날 대스타가 될 줄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탈리 포트만이라는 아역 배우를 세계에 알린 작품은 역시 뤽 베송 감독의 이었다. 비리경찰 일당들에게 가족이 몰살당하고 동생의 복수를 위해 킬러가 되길 꿈꾸는 소녀 마틸다를 연기한 포트만은 어린 소녀의 순수함과 도발적인 매력을 동시에 풍기며 극찬을 받았다. 은 국내에서도 1995년에 개봉해 서울에서만 60만 관객을 모으며 크게 흥행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나탈리 포트만은 이후 마이클 만 감독의 , 팀 버튼 감독의 , 우디 앨런 감독의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인상적인 커리어를 쌓아 나갔다. 그리고 1999년 에서 아미달라 여왕 역을 맡았다. 16년 만에 부활한 은 세계적으로 10억 2700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하지만 포트만은 " 외에는 한동안 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하버드 대학에 진학했다. 한동안 영화 출연이 뜸하던 포트만은 2004년 에서 스트리퍼로 파격 변신하며 골든글러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데뷔 10년 만에 연기로 받은 첫 트로피였다. 2008년에 개봉한 에서는 연출과 각본작업에 참여하며 다양한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2010년 인생작으로 꼽히는 을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포트만은 의 안무 담당가와 결혼을 해 슬하에 아들과 딸 한 명씩을 두고 있다. 의 마틸다가 아이유인 줄 아는 세대에게는 시리즈의 제인 포스터로 더 유명한 포트만은 지난 2017년 에 불참했다. 하지만 포트만은 내년 개봉 예정인 를 통해 9년 만에 마블세계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죽음을 예견한 순간에 사랑을 고백한 레옹

▲ 이 영화 데뷔작이었던 나탈리 포트만은 으로 2011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한다. ⓒ (주)제인앤씨미디어그룹

은 등으로 유명한 뤽 베송 감독이 프랑스 자본으로 찍어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작품이다. 배경도 미국이고 배우들도 전부 영어를 쓴다. 하지만 정작 영화는 미국보다는 그 외의 나라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한국에서는 영화가 크게 흥행했을 뿐 아니라 캐릭터, 음악, 소품 등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다. 누가 봐도 레옹을 따라 한 듯한 외모를 한 가수가 등장했을 정도.
은 언제나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기로 유명한 킬러 레옹(장 르노 분)과 비리경찰 스탠스필드(게리 올드만 분)에 의해 가족을 몰살 당한 소녀 마틸다(나탈리 포트만 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배우 장 르노와 나탈리 포트만은 실제로도 33살 차이가 나는데 영화 속에서도 레옹은 한참 어린 마틸다의 발칙한 언행을 경계한다. 그래도 동생을 잃은 마틸다가 슬픔에 빠져 있을 때는 돼지 개인기로 마틸다를 웃게 해주는 자상한 면도 가지고 있다.
마틸다는 동생의 복수를 위해 레옹에게 킬러교육을 부탁하고 레옹은 마지 못해 초보자용 물감총으로 마틸다를 교육시킨다. 그렇게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차츰 가까워지는데 레옹을 위해 마틸다가 제안하는 코스프레 놀이는 에서 편하게 웃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장면이다. 마돈나와 마릴린 먼로, 찰리 채플린을 흉내 내는 나탈리 포트만은 말할 것도 없고 어색하게 존 웨인을 흉내 내는 장 르노의 연기도 상당히 귀엽다.
마틸다는 레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스탠스필드에게 복수를 하러 가지만 실패로 끝나고 오히려 본거지가 발각되는 실수를 저지른다. 경찰 특공대의 무차별 공격을 받은 레옹의 집은 폐허가 되고 레옹은 마틸다를 탈출시키면서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 잠도 자고 뿌리도 내릴 거야. 절대 네가 다시 혼자가 되는 일은 없을 거야. 사랑한다, 마틸다"라며 사랑을 고백한다. 레옹은 탈출 직전 스탠스필드의 총에 맞지만 그에게 폭탄 선물을 안기며 자폭한다.
레옹이 세상을 떠난 후 학교로 돌아간 마틸다는 레옹의 방에 있던 화분을 운동장 구석에 묻으며 "여기서라면 우린 괜찮을 거에요. 레옹"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도미닉 밀러의 서정적이면서도 쓸쓸함이 느껴지는 기타선율과 함께 스팅의 명곡 가 영화의 엔딩 장면에 흐른다. 레옹과 마틸다의 추억을 떠올린 많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적셨던 장면이기도 하다.
영화 역사상 최고의 악역 게리 올드만

▲ 게리 올드만은 의 비리형사 역을 시작으로 악역연기에 새 지평을 열었다. ⓒ (주)제인앤씨미디어그룹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을 보면 부패한 도시 고담의 정의롭고 청렴한 경찰을 대표하는 제임스 고든 형사가 등장한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게리 올드만이라는 배우의 행보를 지켜 본 관객이라면 그가 연기한 청렴한 형사 캐릭터가 상당히 이질적이고 어색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게리 올드만은 그와 비견될 다른 배우를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악역 배우이기 때문이다.
개리 올드만은 의 비리형사 노먼 스탠스필드를 통해 실제 올드만의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초반 총기난사 장면은 '악역 연기의 레전드'로 꼽히는데 자신을 죽이러 총을 들고 찾아간 마틸다 앞에서 조용히 마틸다를 얼게 만들어 버리는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스탠스필드는 "사람은 누구나 다 그렇지. 죽기 직전에야 살아있다는 고마움을 느끼는 거야"라고 속삭이듯 말하며 마틸다를 완전히 제압했다.
을 통해 악역 연기의 새 지평을 연 게리 올드만은 뤽 베송 감독의 차기작 와 미대통령 전용기 납치 사건을 그린 에서도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의 시리우스 블랙과 '배트맨 3부작'의 고든 형사 역을 통해 변신을 시도했지만 게리 올드만은 여전히 악역 배우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 게리 올드만은 를 통해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한편 에는 키스 A. 글래스코라는 배우가 스탠스필드의 부하 베니 역으로 출연한다. 밖에서 망을 보는 임무를 맡았다가 실수로 같은 편에게 총을 쏘는 소심한 역할이다. 글래스코는 이후 배우 일을 그만두고 뉴욕의 소방관이 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화재 현장에 투입돼 사람들을 대피시키다가 건물 붕괴에 휘말려 안타깝게 순직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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