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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서울에서 소나기가 이틀에 한 번꼴로 쏟아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장마는 다음 달 초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브리핑에서 “다음 달 2일 제주를 시작으로 4~5일에는 남부 지역, 7∼8일 중부 지역까지 장마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상청은 “내륙 지방의 경우 저기압 움직임과 강도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제주를 제외한 지역의 장마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압계 동향이 바뀌고 있어 장마 전선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어 정체전선이 올라오지 못했지만, 기압계 동향이 바뀌고 있다”며 “찬 공기 세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커져 정체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본 동부를 훑고 지나가던 제5호 태풍 ‘참피’가 소멸하면서 더운 공기가 북태평양 고기압을 확장시키는 것도 정체 전선을 북쪽으로 끌어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올해 장마는 저기압이 더해지면서 강수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이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맞물릴 경우 장마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에 저기압까지 더해진다면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강한 비구름 떼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강수 영역과 시점에 대한 예측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자주 내리고 있는 기습 소나기가 ‘스콜’과는 다르다고 거듭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지역에 소나기가 13차례 내렸다. 특히 무더운 날씨 속에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동남아시아 스콜과 비슷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기상청은 “최근 소나기는 덥고 습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 비로 내리는 스콜과는 다른 기상 현상”이라고 부연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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