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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선거캠프 사무실 ‘프레스룸 오픈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본격적인 캠프 몸집 불리기 경쟁을 시작했다. 후보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캠프 인사를 채우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씨 영입에 공을 들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에서 비서로 일한 김씨는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의 아들이다. 윤 전 총장은 김씨를 영입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김 상임이사와 권 의원에게 양해를 구했다.
윤 전 총장이 김씨 영입에 공을 들인 건 ‘YS 정신’을 계승해 정통성을 세우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초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을 직접 방문했다. 김씨는 2일 “윤 전 총장님이 아버지와 권 의원님께 직접 영입과 관련해 말씀을 드렸다”며 “청년 정치인으로 추천돼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김씨를 비롯해 캠프 인사를 영입할 때 ‘현미경 검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추천을 받은 후 여러 곳에 이른바 세평을 수집하고, 캠프 내에서 검증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을 돕는다고 자처하다가 엎어지는 경우가 있는 건 그만큼 검증 작업이 엄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캠프 인사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에 가까운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캠프에 합류한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화통화에서 고심하자 최 전 원장은 “일단 만나자”고 제의했고, 낮고 겸손한 자세로 설득해 마음을 돌렸다.
최 전 원장 캠프에 영입된 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감사원장까지 지내셨지만 실제로 굉장히 겸손하시고, 도움을 요청하실 때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두 손을 덥석 잡으면서 도와달라고 말씀하셔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여의도 정치를 잘 모른다” “젊은 감각은 젊어야 가질 수 있으니 부족한 부분을 도와 달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약점을 밝히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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