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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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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올림픽 연습 라운드 도중 환한 표정을 지은 임성재. [사진 IGF]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부터 국내 골프 팬들을 설레게 할 매치업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간판 골퍼 임성재(23)가 올림픽 랭킹 1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와 동반 경기를 치른다.
임, 가장 센 두 골퍼와 1라운드
106주 세계 1위 매킬로이
마스터스 준우승 등 임성재도 안 밀려 임성재는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열릴 도쿄올림픽 1라운드에서 모리카와, 매킬로이와 한 조에 편성돼 경기한다. 이번 대회에 세계 1위 욘 람(스페인),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불참하는 가운데서, 출전하는 골퍼들 가운데 실력에서 '가장 센' 두 골퍼와 임성재가 대결하는 셈이다.
지난 18일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콜린 모리카와. 이번 올림픽 골프에 나서는 골퍼 중에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AP=연합뉴스]
27일 올림픽 연습 라운드 도중 클럽으로 공을 저글링하면서 걷는 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세계 랭킹에선 임성재가 27위, 모리카와가 3위, 매킬로이는 13위다. 경험적인 면에서도 매킬로이, 모리카와가 임성재보다 앞선다. 매킬로이는 2010년대를 대표해 온 골퍼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9승을 거뒀고, 세계 1위도 총 106주 동안 이어왔다. 모리카와는 최근 3년간 가장 뜨겁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 올해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년 연속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장타자들이 득세한 PGA 투어 무대에서 정교함을 앞세워 매 대회마다 우승할 수 있는 골퍼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PGA 투어가 선정한 올림픽 파워 랭킹은 물론, 각종 베팅 업체 금메달 예상 후보로도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렇다고 임성재가 이들에 결코 밀리는 것도 아니다. 역시 최근 3년새 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골퍼로 뜬 그다. 2018~19 시즌 PGA 투어 신인왕,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준우승 등 성과를 냈다. 아이언 샷을 잘 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가장 많은 대회를 나선다고 해 '아이언맨(철인)' '로드 워리어(도로 위의 전사)' 같은 별칭도 붙었다. PGA 투어에서 선정한 올림픽 골프 파워 랭킹에서도 임성재는 당당히 6위에 올랐다. 그만큼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볼 만 한 후보 중 한 명이라는 의미다. 파워풀한 스타일의 매킬로이, 정교함을 앞세우는 임성재, 모리카와 등 각자의 골프 스타일도 뚜렷하다. 셋 다 올림픽은 첫 경험이다. 매킬로이는 5년 전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지만, 이번에는 "골프가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남으려면 최고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야 한다"면서 올림픽에 도전하게 됐다. 셋은 29일 오전 10시25분 1라운드 티오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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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올해 LPGA 투어 19개 중 3개만 한국 우승
경쟁국 성장, 신예 상승 등에 영향 26일(한국시각)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여자 골프 국가대표 4인방, 박인비(33), 김세영(28), 고진영(26), 김효주(26)는 한 명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8위였던 김효주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합계 8언더파 공동 17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박인비가 공동 12위(10언더파)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최종일 3타를 줄인 김세영은 공동 38위(3언더파), 2타를 줄인 고진영은 공동 60위(2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박인비, 김세영은 첫날과 셋째날 퍼트수가 30개를 훌쩍 넘겼을 만큼 퍼트가 잘 안 됐다. 고진영은 셋째날 올해 들어 치른 18홀 라운드 중 가장 나쁜 성적(5오버파)을 냈다. 셋째날까지 톱10이었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순위가 내려갔다.
김효주. [AFP=연합뉴스] '세계 최고'로 꼽히는 한국 여자 골프는 올해 들어 큰 도전을 받는 모양새다. 올림픽에 나설 멤버 구성은 5년 전보다 더 좋다. 26일 기준, 세계 랭킹 톱5에 모두 포진했다. 고진영이 2위, 박인비가 3위, 김세영이 4위, 김효주가 5위다. 고진영, 박인비, 김효주는 올해 LPGA 투어 우승도 경험했다. 그러나 다른 경쟁국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호주)를 비롯해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은 모두 경쟁국들이 가져갔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유카 사소(필리핀) 등 젊은 신예들이 무섭게 떠올랐다.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미국)는 3승을 거둬 한국 선수를 따돌리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19개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3개에 불과하다. 도쿄올림픽 골프가 열릴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은 한국의 골프장과 비슷해 동아시아 선수들에게 유리하단 전망이 많다. 다만 전체적으로 낯선 코스 조건, 무더위, 코로나19 관련 사항 등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올림픽에 나설 선수들은 곧장 귀국길에 올라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1일 일본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다음달 4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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