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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27m 아래 폐통발 더미…푸른 바닷속 유령 을 보았다 : 환경 : 사회 : 뉴스 : 한겨레

멸종위기 바다거북 등 해양생물들 수시로 그물에 걸려 죽거나 다쳐 ‘노테이크 존’ 지정해 바다 보호하고 어구실명제·낚시면허제 도입해야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 코리아 활동가들이 지난달 21일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앞바다에서 폐통발 더미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수심 27m. 인공어초 바로 옆에 거대한 폐통발 더미가 보였다. 7m 남짓으로 그리 좋지 않은 시야(수중 가시거리) 상황에서 대충 봐도, 얽혀 있는 폐통발이 수십개였다. 함께 입수한 이들이 스쿠버다이빙용 칼을 꺼내 폐통발을 얽은 밧줄을 잘라내기 시작했다. 다이빙용 칼은 수중에서 그물, 밧줄, 해초 등에 걸렸을 때 등 비상상황에서 사용하는 장비로 ‘채집용’이 아니다. 폐통발이 한꺼번에 들고 올라갈 수 있는 부피나 무게가 아니어서, 일부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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