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이어 농심도 라면가격 6.8% 올려 농심이 오는 8월16일자로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 기준으로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다. 이에 따라 현재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676원에 판매 중인 신라면의 가격은 약 736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마다 다를 수 있다. 농심 쪽은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라면의 주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원가압박이 누적돼 가격 인상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농심의 라면가격 인상은 4년8개월만이다. 앞서 오뚜기도 같은 이유로 진라면 등 주요 라면가격을 오는 8월1일부터 평균 11.9% 올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양도 내부적으로 라면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며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