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수험생·교직원 접종 지연 사태는 명단 잘못 올린 교육부 실수
교육부 "경기예고 명단을 안양접종센터로 잘못 지정"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21-07-19 15:48 송고 | 2021-07-19 16:20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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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모집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이 1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일부 지역에선 백신 접종 시스템에 명단이 입력되지 않아 학생과 교직원들이 1시간 가량 대기하기도 했다. 19일 경기 부천체육관 접종센터에서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접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7.1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경기 부천시 수험생·교직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 지연 사태는 교육부 실무자의 실수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부천체육관 접종센터와 송내사회체육관 접종센터에서 수험생과 교직원 1900명이 예정 시간 보다 40여분 뒤인 오전 10시 40분쯤 예방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부천체육관은 부명고·경기예고 수험생 및 교직원 824명, 송내사회체육관은 소명여고·부천여고·부천공고 수험생 및 교직원 1076명이 예방접종 대상자였다.
예방 접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이유는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한 경기예고 접종 명단이 부천 1접종센터가 아닌 안양시 접종센터로 잘못 지정됐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명단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업데이트 과정에서 경기예고 명단을 안양 접종센터로 잘못 지정됐다"며 "명단이 잘못 지정된 것으로 확인한 뒤 질병관리청에 명단 재업로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센터 지정은 질병청과 논의해 수용능력에 따라 센터를 지정하는데, 경기예고를 안양센터로 잘못 지정한 이유에 대해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예방접종시스템에는 대상자 검증을 위한 주민번호 등을 입력하게 되어 있는데, 우리는 예방접종시스템에 교육부에서 명단을 올려준 대로 입력한 것"이라며 "부천지역은 이런 일이 발생해 예방접종이 늦어진 것이고, 다시 수정된 파일을 탑재하는데 검토하는 시간이 걸려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입 수시모집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이 1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일부 지역에선 백신 접종 시스템에 명단이 입력되지 않아 학생과 교직원들이 1시간 가량 대기하기도 했다. 19일 경기 부천체육관 접종센터에서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7.1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경기 부천시 1접종센터는 예방접종시스템 접종대상자 명단 업데이트가 늦어지자 진땀을 뺐다.
부천시 방역당국은 오전 10시 40분쯤명단을 뽑아 수험생과 교직원을 확인하며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또 더운날임에도 불구하고 참고 기다려준 수험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사과했다.
예방접종시스템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정상화 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전국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63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학교 단위로 진행한다. 2차 접종은 오는 8월 9~20일 진행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 대상은 전국 3184개 고교뿐 아니라 고교에 준하는 특수학교, 외국인학교, 외국교육기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 각종학교, 영재학교 등이 모두 포함됐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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