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입력 : 2021-07-24 08:01:49 수정 : 2021-07-24 10:57:40 인쇄메일글씨 크기 선택가장 작은 크기 글자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기본 크기 글자한 단계 큰 크기 글자가장 큰 크기 글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열 양상에 “편가르지 말라” 곽상언 변호사. 연합뉴스
정치권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소환된 것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노무현을 선거에서 놓아달라”라고 호소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선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과거 노 전 대통령 탄핵 상황에 대해 진흙탕 싸움을 펼치고 있다.
24일 곽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또 노무현 소환”이라며 “노무현을 기준으로 편가르지 말고 노무현을 적대적으로 소비하지 말라”라고 일갈했다.
우선 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의혹을 꺼내 든 이는 같은당 이재명 후보로 지난 22일 이 후보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가 봤을 땐 (이낙연 후보가) 찬성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이낙연 후보가 노 전 대통령 탄핵 투표 때 “반대했다”고 말한 점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나아가 이재명 후보는 윤영찬 의원이 과거 동아일보 기자 시절에 쓴 기사에도 이낙연 후보가 탄핵에 찬성으로 선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2004년 3월 당시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당시 국회 본회의장이 찍힌 사진을 게시하며 “이낙연 후보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두 후보간의 이런한 논쟁을 지켜보던 민주당내 또 다른 대권주자 김두관 의원은 “둘다 그만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두 분이 논하는 노무현은 자기의 유불리에 의한 것이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