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적 표현이 담긴 자막을 사용해 남혐 논란에 휩싸인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가 결국 사과했다. MBC TV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측은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방송 자막 일부 내용 중 시청자 여러분께 의도치 않게 불편을 끼쳐드린 것과 관련해 제작 과정에서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있는지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작은 부분까지 살펴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박혔다. ‘구해줘 홈즈’는 지난 4일 방송에서 ‘못 웃는 한 남자’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한남’이라는 글자를 부각시켜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엔 ‘한남’ 두 글자만 강조한 것은 남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라는 항의가 쇄도했다. 한남은 ‘한국 남자’의 약자로 한국 남성들을 얕잡아 일컫는 혐오적 표현으로 통용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