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윤석열,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이랑 검사와 스폰서 관계 의심돼" 강병원 "최재형,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 해친 인물로 기록" 입력 2021-07-19 11:38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연일 높이며 “대선 준비가 아니라 수사에 대비하라”고 권고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민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재직 시절 건설사로부터 골프 접대를 비롯한 향응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에 억울해 하고 반발했다고 한다.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이랑 여러 차례 골프도 함께 하고 명절 선물도 받고 만찬과 접대를 한 것이 달력에 기록되어 있고 선물 리스트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수부 관점에서 보면 혐의의 정황이 드러난다. 조 회장은 당시 윤 전 총장 결혼식도 참석했다”며 “검사와 스폰서 관계에 비춰 윤 전 총장과 조 회장도 유사관계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로 커지고 있다. 아내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관련 뇌물죄 의혹도 있다. 건설업자 윤중천이 윤 전 총장을 알고 지냈다는 게 허언이 아니라 유착관계가 있었는지 의심된다”며 “일일이 열거하기 창피할 수준이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골프채 상납은 우연이 아니라 당연한 일상이었나 보다. 대선 준비 아니라 수사에 대비 해야 할 판이다”라고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한겨레 신문은 이날 보도를 통해 윤 전 검찰총장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을 지내던 지난 2011년 전후로 조 전 회장에게 수차례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윤 전 총장이 대학 동문이자 같은 충청권 선배인 조 전 회장으로부터 지금의 아내 김 씨를 소개받아 교제했으며 조 전 회장의 기록에는2006년부터 2012년까지 윤 전 총장과 여러 차례 골프를 함께 하고, 그에게 명절 선물이나 만찬 등의 접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 전 총장외에도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 전 원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 갔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최 전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을 벗어난 통치를 했다고 비난했다. 어떻게 통치행위가 벗어났는지는 말 못하고 뇌피셜로 말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헌법 아래, 감사원장도 헌법 아래에 있다. 감사원과 감사위원에 4년 임기를 보장한 이유는 감사원이 대통령 소속 기구지만 감시기구로서 대통령과 긴장 관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감사원장을 내팽개치고 나와 헌법 정신을 들먹이다니 부끄럽지 않느냐”면서 “최 전 원장은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 사퇴 17일만에 야당 입당은 황당하다. 윤 전 총장 대체재이자 미끼 상품으로 나선것으로 이는 불행한 선례가 될 것이다. 나쁜 선례는 최재형 감사원이 정치적 욕심에 좌우됐다는 증명을 했고, 최 전 원장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헌법 모독행위인 걸 잊지 말라”고 강하게 꾸짖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