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7-26 11:15 국민의힘국민의힘이 박민식·이학재·함경우·김병민 등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당협위원장들의 징계 검토에 나섰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아직 입당하지 않은 상황으로, 캠프 편성에 참여했다는 건 후보에게 조언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면서 “윤 전 총장이 야권이지만, 캠프에 들어가는 건 온당치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 사무총장은 “당협위원장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직자들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당헌·당규에 위배되는지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징계 검토에 나선 당협위원장은 김병민(서울 광진갑)·박민식(부산 북·강서갑)·이학재(인천 서구갑)·함경우(경기 광주갑) 등 당협위원장 4명이다. 특히 박민식 전 의원은 25일 윤석열 캠프 기획실장으로, 이학재 전 의원과 함경우 위원장은 각각 상근 정무특보와 정무보좌역으로 임명됐다. 김병민 위원장은 윤석열 캠프 측 대변인을 맡았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프에서만 직책과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이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징계토록 한 당헌·당규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징계를 검토 중이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