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한예리, 미 아카데미 신입 회원 초청받았다
▲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 초청 명단 포스터 갈무리. ⓒ AMPAS
영화 로 한국 배우 사상 첫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윤여정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 산업 최고 권위의 모임인 AMPAS는 1일(현지시각) 올해 신입 회원으로 초청할 395명 영화계 인사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이 초청을 수락해 정식 회원이 되면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AMPAS는 지난 4월 열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윤여정을 비롯해 출연진과 제작진을 대거 신입 회원으로 초청했다.
연출을 맡은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스티븐 연, 여주인공 한예리,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 음악 감독 에밀 모세리, 편집 감독 해리 윤 등 에 참여한 7명이 초청 받았다.
또한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던 의 에릭 오(한국명 오수형) 감독도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윤여정과 여우조연상을 놓고 경쟁을 펼쳤던 의 마리아 바칼로바, 등에 출연했던 인기 배우 로버트 패틴슨 등이 새롭게 초청받았다.
AMPAS는 기존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거나, 아카데미상 수상자나 후보에 오른 인물을 중심으로 신입 회원을 모집한다.
지난해에도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에 올랐던 의 최우식,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제작자 곽신애, 작가 한진원, 의상 감독 최세연, 편집 감독 양진모, 음악 감독 정재일, 미술 감독 이하준, 음향감독 최태영 등도 초청받았다.
을 연출해 감독상 및 각본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과 남주인공을 연기한 송강호는 이미 2015년부터 AMPAS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때 유색 인종을 홀대하고 '백인들을 위한 잔치'로 불리며 논란에 휘말렸던 아카데미상은 최근 수년간 회원 구성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내세워 회원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AMPAS는 올해 신입 회원으로 초청한 인사의 46%가 여성이고, 53%는 미국 외 국가 출신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들이 모두 초청을 수락한다면 전체 회원은 9750여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AMPAS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가장 뛰어난 예술가, 제작자, 경영진으로 구성된 1만 명 규모의 글로벌 커뮤니티"라며 "아카데미상을 통해 우수한 작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예술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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