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70%가 '메이드 인 LG'…이노텍 4년째 '품질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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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500 0.2%)이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미국 GM(제너럴 모터스)으로부터 '2020 품질우수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LG이노텍은 GM 품질우수상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
품질우수상은 GM이 매년 품질 결함 '제로(0)'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한 협력사에만 수여하는 상이다. 완성차에 장착되는 부품을 완벽한 품질로 공급해야만 상을 받을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전장(전자장비)부품 시장을 이끄는 품질 리더십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특히 전장부품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 중인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LG이노텍은 2010년부터 GM에 DC-DC(직류-직류)컨버터,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등 전기차용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DC-DC컨버터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압의 직류 전력을 차량 내부 장치에 적합한 저압 직류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EVCC는 전기차와 충전 기기 사이에서 충전 상태, 사용자, 요금 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기능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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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GM에 공급 중인 EVCC(사진 왼쪽)와 DC-DC 컨버터(오른쪽). /사진제공=LG이노텍
이번 품질우수상은 LG이노텍이 GM으로부터 받은 다섯번째 상이다. LG이노텍은 2010년 첫 공급 이후 2015년과 2017~2020년 등 총 5회에 걸쳐 GM 품질우수상을 받았다. 수년 동안 완벽한 품질의 부품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면서 GM과의 신뢰관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전장부품은 탑승자와 보행자의 생명과 안전을 좌우하기 때문에 품질 관리가 엄격하다. 특히 GM은 글로벌 톱 완성차업체 중 하나로 품질 관리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다.
LG이노텍이 세계 시장에서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 처음은 아니다. LG이노텍은 그동안 해외 주요 완성차 및 전장업체들로부터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
2015년과 2016년 독일 콘티넨탈, 셰플러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고 최근에는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의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LG이노텍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인증과 표준 개발을 추진하면서 차량 품질 관리 수준을 높였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인 ASPICE(Automotive Software Process Improvement and Capability dEtermination) CL3 인증 획득, 자율 주행 국제 표준(SOTIF: Safety Of The Intended Functionality) 개발을 위한 ISO 21448 표준화,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 Car Connectivity Consortium) 참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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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본사(LG사이언스파크). /사진제공=LG이노텍
시장에서는 LG이노텍이 이번 4년 연속 수상을 계기로 전장부품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다시 한번 확고히 입증했다고 본다.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장부품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LG이노텍은 올해 안정된 품질을 바탕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차세대 전장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또 전장부품사업 체질을 강화해 수익성을 적극 개선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그룹에서는 LG이노텍 외에 LG전자와 LG화학 등도 GM에 전기차용 부품을 공급한다. 한국GM의 첫 전기차인 '볼트EV'에는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전동컴프레서, 배터리 등을 공급했다. 업계에서는 당시 볼트 제조원가의 60~70%가 '메이드 인 LG'라는 얘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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