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닻 올랐다…유치위 창립총회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유치위위원장 공식 추대 삼성·현대차 등 5대 그룹 전폭 지원, 정부·기업·부산시 총력체계 가동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받는 분(send to) 입력 : 2021-07-13 07:01:46수정 : 2021-07-13 08:03:04게재 : 2021-07-13 07:17:26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가 개최되었다.(사진은 지난 6월 11일 개최된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재계간담회’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부산일보DB 2030 부산세계박람회(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국가적 추진체계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학영 국회 산중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의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무역협회장·경총회장 등 경제단체장, 10대 그룹 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유치위원장 및 위원 선임, 정관 확정,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날 총회에서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유치위원장으로 공식 추대됐으며,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 78명은 유치위원으로 위촉됐다. 유치위원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 수립·실행 △민간 해외네트워크를 활용 등을 통한 169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상 유치활동 △부산세계박람회 국내외 홍보 등을 추진하기 위해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부산세계박람회는 과거 여수 엑스포나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대기업 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아 특정 기업 주도로 유치 활동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현대차 등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가 협업해 유치를 지원하는 체제로 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 SK그룹(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롯데그룹(신동빈 회장) 등 5대 그룹 회장이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재계를 대표해서 무역협회가 재단법인 형태의 조직으로 설립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설립 총회에서는 10대 그룹, 무역협회, 대한상의, 한전, 코트라(KOTRA) 등이 재단법인 발기인으로 참여해 정관안,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6월 11일 개최된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재계간담회’에서 유치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영주 전무역협회장이 발기인 만장일치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김영주 유치위원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어렵고 중대한 과업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의 해외네트워크와 정부의 외교역량을 십분 활용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5대 그룹 협업을 통해 새로운 국제 행사 유치 모델이 마련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정부유치지원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조속히 출범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치위원회는 이달 중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을 마무리짓고, 8월 중에는 관계부처·부산시 합동으로 유치위원회 사무처를 발족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유치위원 78명을 보면, 김영주 유치위원장을 비롯해 5대그룹 회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또 무역협회·경총· 중기중앙회·중견기업연합회 등 4개 경제단체 회장과 함께 포스코·한화·GS 회장 등 재계인사 9명, 국회의원 4명(이학영 산중위원장, 이개호 농해수위원장, 부산 지역구인 박재호·백종헌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박형준·송철호·김경수)과 부산시의회 의장(신상해), 부산일보 사장(김진수), 부산대 총장(차정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김지완), 골든블루 대표이사(박용수) 등 각계각층에서 28명이 참여한다. 공공기관 및 협회에서도 한수원, 남부발전, 석유공사, 에너지공단, 강원랜드, 무역보험공사, 공항공사, 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24명이 힘을 보탠다.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