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도 가족은 안 건드린다" 발끈

이재명 "조폭도 가족은 안 건드린다" 발끈
유지희 기자
2021.07.23 09:37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정책공약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부인 김혜경 씨가 과거 트위터 '혜경궁 김씨' 계정을 운영한다는 의혹을 받은 것과 관련해 "말 같지 않은 소리였다. 조폭도 가족은 안 건드린다는 얘기가 있다"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제 아내는 끊임없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녀사냥을 한 것이다. 도를 좀 지켜주면 좋은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아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정말 미안하다. 자괴감이 생기고 처참하다"고 밝혔다.
또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을 아내를 만난 것"이라며 "아내는 공격 당하기 떄문에 웬만하면 아내에게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최근 바쁜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위에서 '가족이라도 보내라'라는 말이 나온다"며 "슬쩍 아내한테 말했더니 '하겠다'고 하더라. 아마 지방 중심으로 출격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앞서 지난 2018년 이 지사가 경기도지사 경선을 치르던 당시, 정치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김 씨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검찰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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