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중앙일보] 부산시, 16일 방역수칙 강화 발표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5일 부산 해운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유흥업소 등에 집합(영업)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16일 발표했다.
집합금지 대상은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감성주점·헌팅포차)과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코인 노래연습장 포함) 등이다.
부산에서는 최근 1주일간(7.9~7.15) 하루 평균 55명(총 38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주(7.2~7.8) 하루 평균 38명(총 268명)보다 많이 증가했다. 주로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증가했다.
부산 새마을운동 남구지회 회원들이 15일 부산 남구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근무중인 의료진과 봉사자 87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 8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유흥시설 등 일부 시설에 오후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집합금지 명령에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55명, 총 389명 확진 하지만, 식당·카페와 편의점·포장마차는 지금처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포장·배달은 허용된다. 또 사적 모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8명,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4명까지 가능하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20~30대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자 16일부터 2주간 시 직원 104명을 구·군에 보내 역학조사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진단검사 활성화를 위해 부산역과 부산시청 등대광장에서 운영하는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오후 5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5일 부산 해운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또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운대 옛 해운대역 광장에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흥시설과 감성주점은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 업소에는 즉시 운영 중단 처분을 내리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희생이 큰 것을 알지만, 심상치 않은 감염 확산세에 방역수칙을 강화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19가 꺾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방역수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