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늘어도 '대한항공' 화물 반사이익 커진다" -한국투자 sns공유 더보기 머니투데이 200 0.7%)의 화물 반사이익이 커진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9일 기준)는 3만 30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주 주가가 6월 중순 이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조정받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도권 거리두기 규제 역시 강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원래 항공주는 이런 악재에 사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확산이 아니었어도 어차피 국제선 회복은 내년이나 가능했다"며 "중요한 건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서 2022년이면 코로나가 완전 종식되든 아니면 엔데믹(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받아들이게 되든 해외여행은 재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여객 시장의 흑자전환은 변함없이 반년 이상 더 기다려야겠지만 백신과 맞물려 예약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은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대한항공에게 코로나 재확산은 글로벌 물류대란을 장기화시킨다는 점에서 단기 실적의 상향 요인이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이기이 전분기대비 67% 증가한 17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0%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따. 항공화물이 컨테이너 해운의 대체재로 펜데믹 환경에서 동일하게 공급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화물운임은 1분기보다 소폭 상승하고 수송량이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화물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여객부문 부진과 유가 상승 부담을 모두 만회할 전망이다. 이 같은 화물 시황 강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거란 예측이다. 그는 대한항공을 "장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LCC(저비용항공사)들의 구조조정 덕분에 포스트 코로나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상증자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걸림돌이었는데 이번 재확산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을 기회로 활용해라"고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