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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윤활유 시장 잡아라"..정유업계, 전기차용 윤활유 경쟁 격화


“친환경 윤활유 시장 잡아라”..정유업계, 전기차용 윤활유 경쟁 격화
'선두주자' SK루브리컨츠, 전기차용 윤활유 전년比 2배 이상 증가 예상
GS칼텍스,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Kixx EV 런칭..친환경 용기도 개발
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연내 각각 전기차용·하이브리드차용 윤활유 출시
등록 2021-06-14 오전 11:51:45
수정 2021-06-14 오전 11:51:45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친환경 윤활유 시장을 놓고 정유사들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전기차 윤활유 시장 또한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정유사로선 기존 내연기관용 고급 윤활유와 함께 전기차용 친환경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위주의 글로벌 시장 재편과 맞물려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이 새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라 전기차 전용 윤활유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전 세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이 지난해 1000만 리터(ℓ)에서 2025년 6000만 리터로 6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도 향후 10년간 연평균 24%를 웃도는 고성장을 점치고 있다.
기존 내연 기관용 윤활유와 비교해 전기차용 윤활유는 전기모터 및 기어 등의 열을 빠르게 식히고 차량 구동계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마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전기모터 각 부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기계 효율을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거리 연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SK루브리컨츠가 작년 출시한 친환경 엔진오일 신제품 ‘SK ZIC ZERO’. 제품 용기, 뚜껑, 포장박스까지 재활용이 쉬운 소재를 적용하고 연비개선 효과 및 엔진보호 성능이 탁월한 ‘종합’ 친환경 엔진오일 제품이다. (사진=SK루브리컨츠)
국내에선 SK이노베이션(096770) 계열사인 SK루브리컨츠가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다. SK루브리컨츠는 2010년부터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윤활유 공급에 나섰다. 그간 공급 물량은 전기차 약 130만 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에 이른다. 최근 2년간 전기차용 윤활유 판매량은 연평균 33% 증가했으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올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판매량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SK루브리컨츠의 대표적인 친환경 윤활유 제품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지크 제로(ZIC ZERO)로, 이 제품은 SK루브리컨츠가 생산중인 고급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 플러스를 기반으로 제조한 저점도 엔진유다. 유베이스는 고급 윤활유의 원료인 고급기유(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날 전기차 전용 윤활유 브랜드 Kixx EV를 런칭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앞서 전기차용 트랜스미션 윤활유에 대한 개발을 완료했으며 전기차용 냉각계 윤활유는 개발 중이다. GS칼텍스는 특히 미국 연구기관 SwRI(Southwest Research Institute)에서 주관하는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해 글로벌 수준의 다양한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출시된 하이브리드차 전용 엔진오일 Kixx HYBRID를 시작으로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 개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윤활유와 친환경 제품 용기 개발도 연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도 연내 전기차용 윤활유인 ‘배터리 쿨링 플루이드(Battery cooling fluid)’를 출시할 예정이다. 배터리 쿨링 플루이드는 전기차내 배터리가 과열되거나 폭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열기를 식혀주는 유체(流體)다. 일종의 배터리 내부 소재에 해당하는데 현재 전 세계에서 이를 상용화한 곳이 없는만큼 정유사들의 개발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글로벌 첨가제 제조사, 완성체 업체들과 전기차에 최적화된 윤활유 개발을 마쳤고 판매를 앞두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연내 하이브리차용 윤활유 출시를 계획이며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 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와 내연기관의 효율향상 측면에서 엔진유의 저점도화 및 연비성능 향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을 놓고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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