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서해 살리기 손잡았다...참조기·말쥐치 100만마리 방류 sns공유 더보기 머니투데이 2017년 10월 26일 오후 4시11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남서방 약 100㎞ 해상에서 불법그물을 사용해 참조기 등 불법포획한 중국 유망어선 1척을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 15호가 적발, 배를 나포했다. /사진=뉴스1 한국과 중국이 풍성한 서해 바다 만들기에 나섰다. 어린 참조기와 말쥐치 등 수산 종자를 방류하면서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9일 인천 영종도 왕산마리나항에서 '제3차 한·중 공동 수산종자 방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중 공동 수산종자 방류행사는 2017년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같은 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시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면담에서 서해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양국의 어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2018년부터 정례화돼 그간 2차례 추진됐다. 제1차 방류행사로 2018년 전남 영광에서 참조기와 부세 20만마리를 방류했다. 제2차 방류행사는 2019년 중국 칭다오에서 대하와 꽃게 40만마리를 방류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양국간 인적 교류가 원활하지 않기에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진행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화상 방류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양국 어업인들이 공동으로 조업하고 있는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한국 정부가 수거한 침적 폐그물 사진도 함께 전시해 행사 참가자들에게 수산자원 관리의 필요성을 알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중 양국은 어린 참조기, 말쥐치 등 총 100만마리를 방류한다. 한국의 경우 별도로 인천시에서 제공한 참조기 종자 30만마리와 꽃게 종자 20만마리를 연평도, 강화도 분오리 등 우리 연안 어장에 방류한다. 이 해역들은 참조기와 꽃게의 주요 산란장이자 서식장이면서 먹이생물이 풍부해 자원조성효과가 클 전망이다. 중국은 옌타이에서 방류행사를 개최하며 말쥐치 등 50만마리를 방류한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한·중 공동 수산종자 방류는 불법어업 단속 등 소극적이고 사후적인 수산자원 관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서해 수산자원을 관리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풍요로운 서해에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중 공동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확대하는 등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