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입력 : 2021-07-28 09:22:06 수정 : 2021-07-28 09:22:05 인쇄메일글씨 크기 선택가장 작은 크기 글자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기본 크기 글자한 단계 큰 크기 글자가장 큰 크기 글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1일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맞대결이 29일 오후 2시 15분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는 단순히 한·일전의 자존심 대결을 넘어 8강으로 가기 위해 서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일전이다. 나란히 A조에 속한 두 팀은 노르웨이, 네덜란드,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조별리그를 벌여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노르웨이와 네덜란드가 '2강'으로 꼽히고 남은 2장의 8강 티켓을 놓고 4개 나라가 경쟁하는 형국이다. 노르웨이, 네덜란드와 먼저 1, 2차전을 치른 우리나라는 2패를 당했고, 일본은 27일 몬테네그로와 맞대결에서 이겨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이날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8강으로 가는 길목을 넓힐 수 있고, 일본은 2승 1패가 될 경우 남은 노르웨이, 앙골라전에서 1승만 더하면 8강행을 굳힐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리나라가 앞선다. 2018년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30-25로 이겼고, 2019년 한일 정기전에서도 31-20으로 승리했다. 다만 일본은 2017년 초부터 핸드볼 강국인 덴마크 출신 울리크 커클리 감독을 선임, 최근 전력 상승이 뚜렷한 팀이다. 덴마크 리그에서 뛰는 이케하라 아야카가 27일 몬테네그로와 경기에서 6골을 넣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게다가 한국은 1, 2차전에서 1승 이상을 목표로 했다가 2패를 당해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고, 일본은 예상 밖으로 몬테네그로를 잡아 상승세인 점도 대비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1차전에서 3골을 넣은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2차전 10골로 살아났고, 이미경(일본 오므론) 역시 네덜란드를 상대로 9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강재원 감독은 27일 네덜란드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내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남은 세 경기에서 다 이겨야 하므로 일본과 경기부터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커클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A조를 택한 뒤 "노르웨이와 같은 세계 정상급 팀과 경기를 일본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고, 한국과 맞대결 역시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핸드볼은 대진 추첨 때 일본과 스웨덴이 속한 포트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나라씩의 조 편성을 먼저 마친 뒤 개최국인 일본에 어느 조에 들어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일본이 A조를 택해 들어온 것이다. B조는 브라질, 헝가리,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스웨덴으로 구성됐다. 이미경은 "일본전에 관심이 많이 쏠릴 것이라는 점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앞선 두 경기 결과를 빨리 잊고 일본과 경기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728502798 0101111200000 0 2021-07-28 9:22:6 2021-07-28 9:22:5 0 29일 여자핸드볼 한·일전 '8강 가려면 반드시 이겨야' 연합 김동찬 0028f8cc-c883-4815-9315-2c6633fff652 네이버 포스트 공유카카오스토리 공유트위터 공유페이스북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