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잇단 랜섬웨어 공격에 푸틴과 통화해 '조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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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랜섬웨어 공격에 조치를 취하라고 압박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를 기반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한 시간 정도 전화로 대화를 나눴으며, 러시아가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자국민과 주요 인프라를 지키기 위해 어떤 조치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는 지난 2일 미국 정보통신(IT) 보안 관리 업체인 카세야가 러시아 기반 해커 단체 '레빌'(REvil)의 소행으로 보이는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레빌이 지난 5월 정육 업체 JBS 미국 지사도 공격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랜섬웨어 (해커) 단체를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랜섬웨어에 의한 광범위한 위협에 지속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지도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역시 성명에서 지난달 제네바 정상회담에서 시작된 사이버 보안에 대한 대화를 미국과 계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