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대니엘라 러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시신 14구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거주자 200명의 소재가 파악된 가운데 6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발견된 시신에는 파라과이 대통령의 처제도 포함됐다. 이날 라나시온 등 파라과이 언론에 따르면 에우클리데스 아세베도 파라과이 외교부 장관은 전날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파라과이 국민 시신 3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 실바나 여사의 여동생인 소피아 로페스 모레이라와 그의 남편, 부부의 2살 막내 아이의 시신이다. 처제 부부의 나머지 두 아이와 보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지난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지사 부부가 사망자와 실종자를 추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들 가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을 방문해 아파트에서 머물다 붕괴 참사를 맞았다. 이 아파트에는 남미 시민권자들이 다수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아파트 잔해 속을 수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