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세계적으로 30억회분 넘게 진행됐지만 북한 등 5개국은 예방 접종을 시작도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모습.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세계적으로 30억회분 넘게 진행됐지만 북한 등 5개국은 예방 접종을 시작도 못했다. AFP통신은 지난 29일(현지시각) 자체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10억회분 접종에 20주일이 걸렸지만 예방 접종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신 10회분 중 4회분은 중국(12억회분)에서 접종됐고 인도(3억2900만회분)와 미국(3억2400억회분)도 접종 규모가 상위 3위에 올랐다.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해 빈곤국들도 대부분 백신 접종에 나섰지만 백신 불평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빈곤국들이 100명당 1회분 접종이 가능하지만 부유국들은 79명당 1회분 접종이 가능하다. 북한, 탄자니아, 부룬디, 에리트레아, 아이티 등 5개국은 아직도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못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인구 100명당 153회분, 바레인과 이스라엘은 124회분의 백신을 접종 했다. 이들 3개국은 주민 60% 정도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칠레(100명당 118회분), 영국(113회분), 몽골(111회분), 우루과이(110회분), 헝가리(107회분), 카타르(107회분), 미국(98회분)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국가들은 인구의 46~54%에 백신 접종을 끝냈다.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 전체 인구의 절반에 대해 백신 3억5700만 회분을 투여했고 인구의 32%는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