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컵스전 6이닝 7K 무실점 역투…시즌 4승 요건 달성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1-07-11 10:59 송고 | 2021-07-11 12:52 최종수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투수 김광현. © AFP=뉴스1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했다. 시즌 4승 달성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가며 후반기 전망을 밝혔다.
김광현은 11일 오전 8시15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93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11로 낮아졌다.
7월 들어 등판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일·5이닝 1실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일·7이닝 무실점)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던 김광현은 이날도 위기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즌 3연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1일 애리조나전부터 시작된 무실점 이닝도 '15'로 늘렸다.
김광현은 팀이 6-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헤네시스 카브레라에게 넘겼다.
팀 타선은 컵스 선발 잭 데이비스를 상대로 첫회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등판한 김광현은 경기 초반 위기를 병살타로 넘겼다.
김광현은 1회말 선두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공 4개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앤서니 리조에서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번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2회말에도 패트릭 위즈덤을 삼진으로 잡은 김광현은 후속 니코 호어너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폭투로 출루시켰으나 이안 햅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김광현은 3회말 위기도 침착하게 넘겼다. 세르지오 알칸타라와 투수 데이비스를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후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아쉬운 수비로 콘트레라스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어 브라이언트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리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김광현은 팀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2루에서 데이비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3호 안타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4회말에도 선두타자 바에즈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3타자를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김광현의 호투 속에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5회초 대포 3방을 터트렸다. 골드슈미트는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맷 카펜터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토미 에드먼은 컵스의 바뀐 투수 애덤 모건을 맞아 2점 홈런을 때렸다. 이후 폴 데용이 컵스 3번째 투수 댄 윙클러를 상대로 2점 아치를 그렸다.
타선의 지원 속에 5회말을 맞은 김광현은 삼진 1개를 추가,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안타를 허용했던 브라이언트, 리조를 나란히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후 바에즈에게 2번째 안타를 내줬지만 위즈덤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경기를 마쳤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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