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 '최고 브랜드' 뽑힌 삼성…"10년 연속 1위"
캠페인아시아·닐슨 '2021 아시아 1000대 브랜드' 발표
2012년부터 1위 수성…"기술재벌이자 아시아 혁신 대표"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21-07-20 08:50 송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게양대에서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삼성이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14개국 소비자들이 직접 뽑은 브랜드 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로 뽑혔다.
반도체, 스마트폰, TV 등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기술 리더로서 삼성이 아시아의 '혁신기업' 대표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전문업체 캠페인아시아퍼시픽이 여론조사업체 닐슨과 공동으로 발표한 '2021년 아시아 1000대 브랜드'(Asia's Top 1000 Brands 2021) 명단에서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캠페인아시아는 삼성이 2012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으로 아시아 최고 브랜드 1위 자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삼성이 10년 연속으로 아시아 브랜드 1위에 올랐다"면서 "삼성은 시가총액 기준 한국 최대 기업이자 기술재벌로서 아시아 혁신 대표주자"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갤럭시Z폴드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그러면서 "삼성의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5G의 개척자이자 세계 최초 폴더블폰, 8K QLED TV, 자율주행 반도체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매출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이자 두번째로 큰 반도체 공급사로서 올해는 인텔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캠페인아시아는 10년간 삼성이 아시아 최고 브랜드로 자리잡기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언급한 것이 2016년 발생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글로벌 리콜과 단종 사태다.
캠페인아시아 측은 "53억달러에 이르는 리콜 비용이 발생한 재앙적인 갤럭시노트7 출시부터 첫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지연 등의 어려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총수를 포함한 최고경영진이 정치적 문제에 연루된 점도 빠지지 않았다. 캠페인아시아는 "지난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의 수감이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한국의 우려가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업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삼성의 성공에 대해 아시아 브랜드 전문가인 마틴 롤(Martin Roll)은 "수년간의 헌신적인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은 브랜드를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모든 채널을 사용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가전 부문에서 기술, 혁신, 디자인 및 사용자 경험에 대한 투자가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올해 삼성은 15개 제품군으로도 아시아 10대 브랜드에 뽑히기도 했다. 우선 TV, 청소기, 스마트홈 기술 분야에서 삼성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주방가전(2위) △오디오/헤드폰(3위) △웨어러블 워치(3위) △카메라(4위) △에어컨/공기청정기(4위) △프린터(4위) △게임 콘솔 및 하드웨어(6위) △모바일결제(9위) △보험(7위) △신용카드(10위) 등에서 '톱 10'에 랭크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주요 14개국 중에서 중국, 대만, 일본을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1위 브랜드로 꼽혔다. 지난해 9개국보다 늘어났다. 삼성은 중국에선 5위, 대만에선 8위를 기록했고 일본에선 43위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에 이어 아시아 1000대 브랜드 2위에 오른 곳은 미국의 애플이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3위를 차지했다.
캠페인아시아에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4년부터 단 한번도 '톱 5'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았다가 지난해 6위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던 소니는 4위로 2계단 상승했다. 이어서 한국의 LG는 지난해 4위에서 5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홍콩에 본사를 둔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전문업체 캠페인아시아퍼시픽이 여론조사업체 닐슨과 공동으로 발표한 '2021년 아시아 1000대 브랜드'(Asia's Top 1000 Brands 2021) 명단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 © 뉴스1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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