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中신장 강제노동 의혹 유니클로·자라 등 수사 착수 지난 4월 인권단체가 고발한 패션기업 4곳 프랑스 SMCP, 美 스케쳐스도 대상 강제노동 의혹·위구르족 처우 관련 수사 등록 2021-07-02 오전 11:56:55 수정 2021-07-02 오전 11:56:55 (사진=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프랑스 사법당국이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소수 민족을 노동에 강제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패션기업 4곳을 겨냥한 수사에 착수했다.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산하 유니클로 프랑스, 스페인 브랜드 자라를 소유한 인디텍스, 프랑스의 SMCP, 미국 신발 브랜드 스케쳐스 등 4개의 패션 유통업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수사는 강제 노동을 포함해 신장 지역의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인의 처우와 관련돼 있다. 앞서 지난 4월 초 기업의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NGO ‘셰르파’와 노동인권단체 ‘클린 클로스 캠페인’ 등은 이들 기업이 신장 위구르인들의 인권을 탄압해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고발한 바 있다. 인디텍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형태의 강제노동을 용납하고 있지 않다며 고발장에 나온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자사는 엄격한 추적 관리를 해왔으며 프랑스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유니클로 프랑스와 SMCP, 스케쳐스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하지 않았다. 인권 단체들은 중국이 신장에서 운용하는 수용소에 100만명이 넘는 소수 민족을 가두고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은 신장에서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나오는 면화 수입을 중단했다. 스웨덴의 H&M, 영국의 버버리, 미국의 나이키 등을 포함한 서구 브랜드도 신장의 강제노동 우려를 제기한 뒤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을 맞닥뜨렸다.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