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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소나기-김광현 흐린 뒤 맑음-양현종 흐림
1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전반기 일정이 모두 끝났다. 메이저리그 전반기는 코로나19 이슈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빅리그 전체 홈런 1위(33개)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 열풍과 공의 회전수를 높여 준다는 이물질 사용 규제 등으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 13일 홈런더비, 14일 올스타 본경기가 열리는 메이저리그는 오는 16일부터 더욱 치열해질 후반기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올 시즌이 개막했을 때 빅리그 엔트리에 포함된 한국인 선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뿐이었다. 하지만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최지만(템파베이 레이스)이 합류하면서 전반기가 끝난 시점에서 '코리안 빅리거'는 4명으로 늘어났다. 4월 빅리그에 합류해 8경기에 등판했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은 현재 트리플A로 강등된 상태다.
그래도 류현진과 김광현, 양현종으로 이어지는 '코리안 좌완 3인방'에게 2021년은 대단히 의미 있는 시즌이다. 2000년대와 2010년대를 풍미했던 KBO리그의 전설적인 좌완 투수 3명이 2012년 이후 무려 9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친 현재, 코리안 좌완 3인방이 받은 성적표와 현재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입지는 전혀 다르다.
[류현진] 기복 있었지만 무너지진 않았다
LA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1위(2.32)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류현진은 토론토로 자리를 옮긴 작년에도 5승2패2.69의 뛰어난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했다. 악명 높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이적의 영향도, 팀 내 최다연봉 투수가 된 에이스로서의 부담도 느껴지지 않았던 시즌이었다. 류현진이 진정한 빅리그 엘리트 투수로 인정 받았다는 뜻이다.
토론토는 2021 시즌에도 여전히 홈구장 로저스 센터로 돌아가지 못한 채 플로리다와 뉴욕주를 오가며 떠돌이 생활을 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1년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8승5패3.56의 성적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2018년부터 최근 3년 동안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었음을 고려하면 전반기에 기록한 3.56의 평균자책점은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조금 구체적으로 나누면 류현진은 6월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의 5.2이닝7실점, 6월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의 6.2이닝4실점, 7월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의 4이닝5실점 부진이 특히 아쉬웠다. 실제로 전반기 투구에서 이 세 경기를 제외하면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은 7승3패2.73으로 변한다. 그나마 흔들릴 수 있었던 전반기 막판 일찌감치 리빌딩 모드로 들어간 볼티모어를 3번 만나 모두 승리를 챙긴 게 류현진으로서는 다행스런 일이었다.
토론토가 후반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순위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에서 착실히 승리를 챙겨야 한다. 시즌 초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줄리안 메리웨더를 비롯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불펜 보강이 이뤄진다면 류현진도 훨씬 편안하게 마운드를 지킬 수 있다. 야구팬들은 후반기 류현진이 2018년의 위용(후반기 평균자책점1.88)을 재현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광현] 1승5패 부진 뒤 3연승 대반전
루키 시즌 8경기에서 3승 무패1세이브1.62를 기록하며 기대를 훌쩍 넘는 활약을 펼친 'KK' 김광현은 올 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유일한 좌완으로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김광현 역시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몸값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김광현의 시즌 계획은 크게 어긋나고 말았다.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따냈지만 5월 17일 샌디에이고전부터 6월 5일 신시내티 레즈전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면서 대량실점을 하고 조기 강판된 경기는 많지 않았지만 중요한 고비들을 넘기지 못하며 시즌이 꼬여가고 있었다. 김광현은 6월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까지 1승5패3.98의 부진한 성적에 머물러 있었다.
그렇게 우울하게 전반기를 마치는 듯 했던 김광현은 전반기 마지막 3경기에서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냈다. 7월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5이닝1실점을 시작으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7이닝 무실점,11일 시카고 컵스전 6이닝 무실점으로 3연승을 따내며 전반기 일정을 기분 좋게 마감한 것이다. 4점 대를 바라보던 평균자책점도 어느덧 3.11까지 내려가 후반기 2점대 진입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12일 MLB.com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후반기 가을야구 도전을 포기하고 '판매자'로 나선다면 김광현이 좋은 트레이드 매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김광현에게는 포수 야디어 몰리나를 비롯해 익숙한 동료들이 있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으로 이적한다면 이는 그만큼 김광현이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이 또한 나쁠 게 없다.
[양현종] 쉽지 않은 빅리그 복귀의 길
작년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147승 투수' 양현종은 기대했던 수준의 오퍼가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빅리그 도전의사를 굽히지 않았고 결국 텍사스와 스플릿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계약이 늦어지면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양현종은 스프링캠프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5.40으로 개막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결국 양현종은 코로나19로 인한 결원이 생길 때 빅리그에 호출될 수 있는 '택시 스쿼드'로 시즌을 시작했다.
4월 26일 짧고도 긴 기다림 끝에 빅리그에 콜업된 양현종은 두 번의 불펜 등판에서 8.2이닝2실점으로 호투한 후 드디어 빅리그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다. 양현종은 빅리그 선발 데뷔전이었던 5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 왔다. 하지만 양현종은 10개의 아웃카운트 중 무려 8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 텍사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양현종은 미네소타전 이후 3번의 선발 기회를 더 얻었지만 힘들게 찾아온 기회를 붙잡는데 실패했다. 양현종은 5월 20일 뉴욕 양키스전 5.1이닝2실점, 26일 에인절스전 3.1이닝7실점,31일 시애틀전 3이닝3실점으로 3연패를 당하며 불펜으로 강등됐다. 불펜에서도 열흘 동안 등판기회를 잡지 못하던 양현종은 6월 12일 다저스전에서 1.1이닝2실점을 기록했고 이안 케네디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면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6월 18일 텍사스로부터 지명 할당된 양현종은 마이너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만33세의 루키 양현종이 빅리그에 복귀하려면 트리플A에서 대단히 돋보이는 성적을 올려야 하는데 양현종은 4경기에 등판한 현재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1에 그치고 있다. 참고로 양현종이 작년까지 활약했던 '친정'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이 국내 복귀 의사를 밝히는 즉시 양현종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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